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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일정 공유: 둘 다 바쁜 커플이 데이트 약속 잡는 법

데잇 로고와 「둘의 일정을 한 달력에서.」 문구 옆에 공휴일이 적힌 10월 달력 화면과 다가오는 일정 카드가 놓인 이미지

"토요일에 영화 볼래?" 하고 물었더니 "나 그날 동기 결혼식이잖아, 말했는데"가 돌아온 적 있으세요?

저희는 꽤 자주 있었어요. 들은 기억은 나는데 그게 이번 주였는지 다음 주였는지가 늘 헷갈렸거든요. 둘 다 회사 일정에 친구 약속까지 많은 편이라, 서로 바쁜 날을 머릿속에만 담아 두기엔 너무 많았어요.

그렇게 몇 번 엇갈리다 보니 약속 날짜를 맞추는 저희 나름의 순서가 생겼어요. 거창한 건 아니고, 해 보니 덜 싸우게 된 방법들이에요.

서로 일정을 모르면 어디서 어긋날까요?

어긋나는 건 대개 약속 당일이 아니에요. 약속을 잡는 순간이에요.

한 사람이 비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날짜를 던지면, 다른 사람은 거기 맞춰 자기 일정을 하나씩 떠올려 봐야 해요. 그러다 "아, 그 주 금요일 회식이었지"가 뒤늦게 생각나면 다시 처음부터고요.

말로 주고받은 일정은 듣는 쪽에서 금방 흐려져요. 메신저 대화방을 위로 올려 찾아보는 것도 한두 번이지, 약속 잡을 때마다 그러면 날짜 하나 정하는 데 하루가 가요.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내가 분명 말했는데"와 "들은 적 없는데" 사이에서 둘 다 기분만 상하거든요.

약속 잡기 전에 먼저 해 두면 편한 것

저희가 정한 첫 규칙은 단순해요. 날짜를 묻기 전에 각자 일정부터 한곳에 적어 두기. 회식, 친구 생일, 출장, 본가 가는 날 같은 거요. 확정이 아니어도 "아마 있음" 정도로 적어 두면 상대가 알아서 그날을 피해서 물어봐요.

그다음엔 달력에서 빨간 날과 기념일을 먼저 봐요. 연휴는 둘 다 쉬어서 길게 놀기 좋은 날이지만, 그만큼 가족 행사나 친구 약속이 먼저 들어오기도 쉬운 날이에요. 연휴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다른 약속이 잡히기 전에 둘이 먼저 찜해 두는 게 나았어요. 생일이나 사귄 지 며칠째 되는 날처럼 둘에게 중요한 날도 마찬가지고요.

둘 다 되는 날은 이 순서로 찾아요

비는 날이 겹치는 곳이 보이면 평일 저녁과 주말을 나눠서 생각해요.

평일 저녁은 짧게 만나요. 퇴근하고 밥 한 끼, 길어야 두세 시간. 둘 다 지친 날이 많으니까 "수요일에 밥만 먹자" 정도로 가볍게 잡는 거예요. 가벼운 만큼 자주 잡을 수 있어요.

주말은 하루를 통째로 쓰는 날로 남겨 둬요. 멀리 가거나 코스를 짜서 움직이는 데이트는 주말에 몰아요. 코스 짜는 순서는 데이트 코스 짜는 법에 따로 적어 뒀어요.

그리고 약속을 잡을 때 예비 날을 하나 같이 정해 둬요. 둘 다 바쁘면 약속이 깨지는 건 누구 잘못도 아니에요. 갑자기 야근이 생기거나 몸이 안 좋은 날은 어차피 오니까요. 그럴 때 "그럼 다음 주 화요일"이 바로 나오면 서운할 틈이 없어요. 다음에 언제 볼지 모르는 채로 끊기는 게 제일 아쉽더라고요.

데잇 캘린더에서는 이렇게 보여요

데잇이 맨 처음 할 줄 알았던 게 이 캘린더였어요. 각자의 일정과 둘의 약속을 한 달력에 같이 올려 두는 거요.

일정을 만들 때 「함께」인지 「내 일정」인지 골라요. 내 일정으로 적어도 숨겨지는 게 아니라 상대 달력에도 같이 보여요. 누구 일정인지는 색과 이름표로 갈리고, 사람별 색은 「일정 색」에서 바꿀 수 있어요. 한 사람 일정만 따로 보고 싶으면 목록 위 칩에서 「함께」나 이름 하나를 누르면 돼요.

달력을 아래로 끌어 펼치면 칸마다 공휴일과 기념일 이름이 적혀요. 이번 10월이면 3일 개천절이 토요일이라 5일 월요일에 「대체휴일」이 붙고, 9일 한글날과 31일 할로윈도 보여요. 대체공휴일을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니까 연휴를 먼저 찜하기가 훨씬 쉬워요.

데잇 캘린더 10월을 펼친 화면. 1일 국군의날, 3일 개천절, 5일 대체휴일, 9일 한글날, 31일 할로윈이 칸마다 적혀 있고, 서윤의 친구들과 여행과 둘이 함께 가는 울진 여행이 색 막대로 이어져 있다.

중요한 약속은 만들 때 「D-Day에도 추가」를 체크해 두면 그 날짜로 D-Day가 하나 생겨요. 홈의 「다가오는 일정」에는 오늘부터 한 달 안의 일정이 날짜별로 묶여 올라오고, 날짜마다 며칠 남았는지 붙어요. 여행처럼 며칠에 걸친 일정은 하는 동안 「진행 중」으로 보이고요.

홈 화면의 다가오는 일정 카드. 오늘 날짜에 서윤의 친구들과 여행이 진행 중으로, 10월 9일에 둘이 함께 가는 울진 여행이 D-8로 표시돼 있다.

「함께」로 잡은 약속을 열면 「이 날 플랜 짜기」가 있어서, 날짜를 정한 자리에서 바로 그날 코스로 넘어갈 수 있어요.

다음 약속은 어디서부터 잡을까요?

달력을 같이 쓰고 나서 저희 사이에 "말했잖아"가 확실히 줄었어요. 서로의 바쁜 날이 눈에 보이니까 묻기 전에 이미 답을 아는 경우가 많아졌거든요.

데잇은 아직 앱스토어에는 없어요. 설치 안내를 따라 홈 화면에 추가하면 앱처럼 열려요. 저희가 왜 데잇을 만들었는지는 첫 글에 있어요.

다음 약속을 잡기 전에, 이번 주 각자 일정부터 한 달력에 같이 적어 보세요.